이탈리아 반도의 역사는 구석기 시대부터 시작된다. 지중해 중앙에 위치한 이 반도는 일찍부터 다양한 문화가 교차하고 발전한 무대였다. 선사시대 이탈리아의 문화층을 살펴보면, 이후 로마 제국으로 발전할 토대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다.리구리아 해안의 구석기 문화이탈리아 북서부 리구리아 해안 지역은 구석기 시대 인류 활동의 중요한 흔적들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의 동굴들에서 발견되는 벽화는 유럽 구석기 예술의 초기 형태를 보여준다.발렌촐라 동굴과 같은 곳에서 발견된 동굴벽화들은 약 3만 년 전부터 1만 년 전까지의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벽화들은 주로 동물 형상을 다루고 있으며, 사냥감이었던 들소, 말, 사슴 등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붉은 황토와 검은 숯을 이용한 채색 기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