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대영제국은 전성기를 맞이했지만 동시에 제국 유지에 따른 무거운 부담도 경험하기 시작했다. 특히 남아프리카에서 벌어진 보어전쟁은 영국에게 제국 경영의 현실적 한계를 깨닫게 해준 결정적 사건이었다. 광활한 영토와 수많은 식민지를 다스리는 것이 단순히 영광스러운 일만은 아니라는 사실이 명확해졌고, 늘어나는 군사비와 행정비용은 영국 정부의 큰 고민거리가 되었다.제국 확장의 정점과 그 대가19세기 후반 영국 제국은 역사상 가장 광대한 영토를 지배하고 있었다. 인도 아대륙에서 캐나다, 호주에서 남아프리카까지, 지구상 육지 면적의 4분의 1이 영국의 지배 하에 있었다.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이라는 표현이 결코 과장이 아닐 정도로 영국의 영향력은 전 세계에 미치고 있었다.하지만 이러한 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