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5년 6월 18일, 벨기에의 작은 마을 워털루에서 벌어진 전투는 유럽사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이끄는 프랑스군과 웰링턴 공작이 지휘하는 연합군 사이의 이 결전은 25년간 계속된 나폴레옹 전쟁의 마지막 장을 장식했다. 하지만 워털루에서의 승리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었다. 영국이 나폴레옹을 굴복시킬 수 있었던 진짜 비결은 트라팔가 해전에서 확립한 절대적인 해군력이었다. 바다를 지배한 영국은 대륙봉쇄령을 무력화시키고 반프랑스 동맹을 계속 결성할 수 있었으며, 결국 유럽의 패권을 장악하게 되었다.나폴레옹 전쟁의 시작과 영국의 전략프랑스 혁명이 일어난 후 유럽은 오랫동안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1792년부터 시작된 혁명전쟁은 나폴레옹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