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후기 푸코: 윤리학으로의 전환푸코의 후기 사상(1970년대 말-1984년)은 이전의 권력-지식 분석에서 윤리와 주체성의 문제로 관심을 옮긴 것이 특징이다. 이 시기 그의 핵심 저작인 『성의 역사』 시리즈는 원래 6권으로 계획되었으나, 푸코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3권(『앎의 의지』, 『쾌락의 활용』, 『자기에의 배려』)만 완성되었다. (2018년 『고백의 역사』가 4권으로 출간되었다.)『성의 역사』 1권 『앎의 의지』(1976)에서 푸코는 여전히 중기의 관심사인 권력과 지식의 관계를 다루며, 근대 사회에서 성이 어떻게 권력-지식의 장이 되었는지 분석한다. 그러나 2, 3권(1984)에서는 고대 그리스-로마 사회로 시선을 돌려, 개인이 어떻게 자신을 윤리적 주체로 형성하는지, 즉 '자기의 테크놀로지(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