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땅에 인간의 발자취가 처음 새겨진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40만 년 전이다. 현재의 프랑스 남서부 지역에서 발견된 네안데르탈인의 흔적들은 이 땅이 얼마나 오래전부터 인류의 터전이었는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진정한 문화적 혁명은 약 4만 년 전 크로마뇽인이 등장하면서 시작된다.구석기 시대 프랑스의 지리적 환경빙하기가 끝나갈 무렵인 구석기 후기, 현재의 프랑스 지역은 오늘날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도르도뉴 강과 베제르 강이 흐르는 아키텐 지역은 매머드와 들소, 순록들이 떼를 지어 이동하는 거대한 초원이었다. 이곳의 석회암 절벽들은 자연스럽게 동굴을 형성했고, 구석기인들에게는 더없이 완벽한 거주지가 되어주었다.특히 베제르 계곡 일대는 구석기 문화의 보고라 할 수 있다. 레 에지 드 타야크, 라 페라시..